난생 처음 읽어보는 인문학적 프로그래밍 책. 샘 올트먼 덕분에 더 유명해진 y-combinator의 대표 폴 그레이엄의 책이다. 인상적이었던 구절들을 남겨본다. 학교에 대해 산업사회의 학교는 아이를 양육할 시간이 없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일정시간 몰아넣을 장소로서 고안된 것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거의 대부분은 몇달후 아이들의 머리속에서 흔적없이 사라지며, 겨우 살아남은 기억과 경험들의 대부분은 평생 한번도 사용되지 않는다. 오늘날의 아이들이 가지는 혼란과 우울은, 우리에 갖힌 동물들이 보이는 병리적 행동과 같다. 청소년기의 우울과 반항은 인류역사에서 늘 관찰되던 현상이 아니다. 산업사회 이전까지 청소년들은 행복한 사람들에 가까웠다. 아이들의 고통은 학교라는 폭력에서 기인함이 크다. '부'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