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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혁명 2030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찬가. 2015년에 쓴 책이라 지금 시점에서 어느 정도는 이 책의 예상이 맞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그의 논지는 결국 가격이 더 싸다면 더 이상 기름을 쓸 이유가 없고, 원자력을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친환경에너지 기술에 대한 그의 예측은 너무도 낙관적이었다. 태양광의 그리드 패리티는 아직 완전히 도래하지 않았으며, 전기차 배터리는 여전히 비싸다. 그는 2015년 시점에서의 기하급수적인 가격하락을 근거로 전통에너지보다 태양광이 싸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런 기하급수적인 가격하락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태양광 발전단가 추이 *전기차 배터리 가격 추이 태양광 발전 관련해서 재미있었던 것은 지급보증 방식으로 부동산과 연동시켜서 파이낸싱을 하는 기법이었다..

데드라인

프로젝트 관리방법을 배우려고 읽어보았는데.. 크게 남는 건 없었던 거 같다. 설계단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80%라고 말함 (내생각)하지만 나는 경험적으로 프로토타잎 개발이 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직원수와 성과는 비례하지 않는다-필요 이상의 많은 직원은 오히려 성과를 저해한다. 업무시간과 성과는 비례하지 않는다-업무시간이 짧으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업무시간이 길고, 위에서 압력을 가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 (압력은 일시적으로 주어질때 의미 있다)-결과적으로 생산성은 늘 비슷하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장기적 투자다-장기적으로 내재역량을 키우는 것 없이 생산성은 증가하지 않는다

독서/비지니스 2025.07.03

High Output management

관리자의 성과는 관리 그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관리하는 조직의 성과다. 보틀넥을 찾고 그것을 중심으로 설계하라-보틀넥을 중심으로 전체 프로세스를 그려라-문제가 될만한 것들을 최소노력이 투입된 시점에서 커트하면 할수록 효율성이 높아진다. 관리자는 레버리지가 큰 활동을 해야 한다-관리자의 활동이 부서원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클수록 레버리지는 확대된다.-중간관리자는 최대 8명까지가 한계다. 8명의 기준은 한 명당 4시간이다.-교육, 프로세스의 개선은 레버리지효과가 큰 업무 중에 하나다. 일대일 면담-일대일 면담이 없이 관리자는 업무를 실제로 파악하기 어렵다-어떤 사람이 성과가 없다면 분명 둘 중 하나다. 동기가 없거나, 능력이 없거나다.-능력이 높은 직원일수록 면담 횟수를 줄이고, 아닐수록 높여라 성과평..

독서/비지니스 2025.06.30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만일 우리가 인텔에서 쫓겨나고 이사회가 새 CEO를 데리고 온다면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인텔의 ceo였던 엔디 그로브는 이 질문으로 회사를 살려냈다. 메모리 중심에서 CPU 중심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이렇게 큰 대기업이 이런 대대적 전환을 성공시킨 사례는 드물다. 이 말을 바꿔보자. 만일 다른 사람이 나의 상황에 나의 조건에 들어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변곡점에서는 우유부단할 여유는 없다.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에 피동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전략적 변곡점은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다. 사건들을 되돌아보고서야 '아 그게 전략적 변곡점이었구나'라고 깨닫게 마련이다. '은제 탄환'은 그래서 의미 있는 사고실험이다. 지금 당장 은제 탄환으로 쏴 ..

독서/비지니스 2025.06.25

남아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의 노벨문학상(2017) 수상작. 보통은 줄을 치면서 책을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줄을 칠 구절이 거의 없었다. 의미 있는 문장이나 구절보다는 몬가 장면들이 이미지화되어 기억에 남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과거 드러나지 않는 애매한 연정을 품고 있었던 주인공 스티븐스와 켄튼 양이 수십 년 만에 다시 재회하는 장면이었다. 수십 년 간 스티븐스는 달린 턴 홀의 집사로서 그 나름대로의 명예로운 세월을 보냈다. 그는 그의 주군인 달링턴경의 사회적 성취에 감정이입했다. 달링턴 경의 집에서 주최한 행사와 모임에 참여한 정계 유명인사들을 접대하며, 세계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하지만 그의 나릿님인 달링턴경은 사실 나치, 즉 히틀러 정권에 이용당해 나치를 홍..

독서/문학 2025.06.19

일류의 조건

가볍게 읽고 싶어 본 책. 무라카미 하루키 인터뷰에 나왔던 '체력'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그렇다. 운동을 해야 한다. 반드시. 훔치는 힘질문을 잘할 수 있을때 훔칠 수 있다. 좋은 질문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 또는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요약하는 힘 요약하는 힘, 그리고 코멘트력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발표에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적절한 코멘트를 제시하는 능력을 지닌 젊은 연구자들은 그 이후에도 크게 성장할 확률이 높다.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지도자의 진정한 역할니다. 추진하는 힘젊은 시절에는 여러 가지 일에 뜻을 두어 이름을 알리거나 권위를 얻고자 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다는 생각에 게으름 피우며 눈앞에 보이는 일에만 신경을 쏟아 세월을 허비하기 쉽다. 그러다 보..

독서/비지니스 2025.06.17

그럼에도 삶에 '예'라고 답할 때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너무 깊은 감명을 받아 읽어보게 되었다. 동일한 주제와 내용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었다면 반드시 읽어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말하는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역시나 좋은 책이다. 이 책은 3개의 강연을 엮은 것이다. 인생이란 '삶이 우리에게 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라는 그의 철학(1강), 그리고 그것이 죽음, 혹은 극심한 질병 속의 환자들 가운데서도 기능할 수 있음에 대한 증거(2강), 그리고 마지막 자신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청중들에게 설득(3강)하는 내용이다. 프랭클은 정신적인 무너짐은 신체적인 쇠퇴로 이어짐을 잘 알았다. 자기 힘이 쇠한 사람의 경우 면역 체계가 약해지고, 이로써 질병, 종..

독서/영성 2025.06.10

죽음의 수용소에서

절망 속에서 찾은 인생의 의미. 인생책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책이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핑게거리는 있다. 평범한 인간에게 주어진 인생은 화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악조건이기 때문이다.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못한 범인들은 해도 안되고 하더라도 보잘것없는 미래를 예상하며 자포자기한다. 언젠가 다가올 이상적 기회를 기다리며 무수한 시간들을 낭비한다. 의미 없는 시간들은 죄책감이 되고, 그 만큼 또 우울해진다. 이 책속에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희망이 없고 불행하다고 할 수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속의 유태인들을 만난다. 이 책의 작가인 빅터 또한 그곳에 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겪는 삶의 불만족과 허무를 극복하는 치료이론인 로고테라피를 연구하던 정신과 의사였다. 하..

현명한 투자자

투자의 고전으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 . 그의 자서전을 읽고 나서 다시 읽었다. 다시 읽어보니 많은 부분이 새롭다. 첫 독서에서는 '미스터 마켓'이라는 개념이 기억에 남았지만, 이번에는 채권 비중을 최소 25% 이상 유지하는 자산 배분 원칙과 통계적 안전마진의 중요성이 와 닿았다. 이 책은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초보 투자자에게 단순하고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투자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그레이엄은 풍부한 지식보다 '투자의 기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기질이란 다름 아닌 내가 지불하는 가격과 내가 받는 가치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습관이다. 투자 성과를 조금 더 개선하려 지식과 지혜를 섣불리 더하려 하면, 오히려 실적은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초과 실적을 원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