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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웨이

장병규 의장과 크래프톤 멤버들의 고난기. 꼭 잘해야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버틸 수 있는 힘이 성공을 이끈다. 크래프톤은 세이클럽, 피망 등을 서비스하는 네오위즈의 멤버들, 그리고 엔씨소프트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회사다. 네오위즈의 창업자 장병규는 네오위즈를 경영하며 얻은 인맥과 평판, 그리고 첫눈을 매각하며 얻은 자금력을 가지고 있었다. 박용현은 엔씨소프트에서 대작 리니지2를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엔씨에서 개발진을 이끌고 나와 제작 중심의 회사를 만들려 했다. 박용현 사단은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금이 부족했다. 때문에 박용현은 좋은 평판과 자금력을 가진 장병규와 힘을 합쳐 크래프톤을 창업한다. 장병규는 게임회사 경영자로서 준비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게임을 좋..

독서/비지니스 2024.11.20

일론 머스크 part 1

유명 전기작가 아이작슨이 쓴 일론 머스크의 일대기. 너무도 특별한 인물인 일론 머스크에게 감정이입하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엄청난 두께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듯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버지 애롤 머스크머스크는 가정폭력 속에서 자랐다. 아버지 애롤 머스크는 지킬박사와 하이드같이 양면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정교한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었고, 언제든지 기분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일론 또한 애롤만큼 양면적이며, 순식간에 기분이 바뀐다. 일론의 주변인들은 이것을 '악마모드로 바뀐다'라고 말한다. 그는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아버지를 닮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은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거나 아버지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기 쓰며 산다'  일론의 삶은 ..

독서/비지니스 2024.11.13

일론 머스크 part 2

스페이스 X CEO 일론은 과도한 일정을 주고, 그 과도한 일정을 또다시 반으로 줄이는 행동을 반복했다. 이는 직원들의 사기를 오히려 떨어트릴 수 있는 요소다.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이론에 따르면 이런 경영스타일은 직원들의 몰입경험을 저해한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일론의 회사들은 경쟁사들과 비할 수 없는 효율성을 달성했다. 일론은 바보지수를 개발했다. 바보지수는 완제품이 기본 재료비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계산한 것이다. 높은 바보지수는 효율적으로 개선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일론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로켓 부품들을 흔히 볼 수 있는 부품과 기구로 변경하여 개발비용을 엄청나게 줄였다. 테슬라 마틴 에버하드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만들었다. 에버하드와는 별개로 스트로벨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차 회사..

독서/비지니스 2024.11.13

일론 머스크 part 3

인공지능일론과 레리 페이지는 원래 절친이었다. 하지만 둘은 AI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레리 페이지는 오직 인간만이 지구의 지배자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월한 위치에 도달한다면, 그 또한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위에 설 수없도록 통제하는 AI 정렬(ai alignment)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하면서 래리 페이지와 머스크는 멀어진다. 머스크는 딥마인드에 대항하기 위해 셈 울트먼과 함께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단체인 openai를 창립한다. 이때 일론은 딥마인드의 핵심개발자인 일리야 수츠캐버를 스카우트한다. 래리 페이지를 엄청나게 분노했으며, 일론과 더더욱 멀어지는 계기가 된다. 머스크는 opena..

독서/비지니스 2024.11.08

나를 지켜낸다는 것 part 1

안철수 의원의 추천도서.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걸 알수는 없지만, 유학의 근본이 무엇이었는지 엿볼 수 있었다. 훌륭한 책이다. 비교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기으스대는 마음자부심과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은 속으로 다른 사람들을 깔보곤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만 수백만, 수천만 명이 넘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는 증거를 찾는 경향이 있다. 으스대는 마음을 품은 사람은 그 흔한 사람 중 하나일 뿐이다. 독특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 남을 존중하는 마음스스로를 낮추고 남을 높힐 때 남을 존중하는 마음은 돌아와 나를 높일 것이고, 스스로를 높이고 남을 업신여길 때 남을 업신여긴 마음은 돌아와 나를 낮출 것이다 귀빈을 대하듯 공경하라집밖에 나가 누군가를 만나면 그가 고관대작이든 평..

독서/영성 2024.11.07

나를 지켜낸다는 것 part 2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는 것스스로를 가두는 생각인도와 태국에서는 코끼리를 어릴 때부터 쇠사슬에 묶어 놓는다. 그러면 코끼리는 다 자라고 나서도 쇠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거대한 코끼리에게 쇠사슬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코끼리는 어린 코끼리 때의 기억 속에 여전히 묶인다. 도는 다른 것이 아니다. 그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뿐이다. - 맹자.집에서 닭이나 개를 잃어버렸다면 지체 없이 그것을 찾아 나설 것인데, 닭이나 개보다 1만 배나 더 귀중한 것을 잃어버렸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 - 맹자 정좌도교, 불교는 성리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성리학자들은 성찰과 명상으로 지혜를 얻었다. 성리학을 창시한 주희의 스승 이동은 이렇게 말했다. ''하루의 반은 책을 읽고 반은 정좌를 해야 한다..

독서/영성 2024.10.24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유튜브에서 추천(이하영 원장)하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참 긍정적이고 좋은 내용의 책이다. 시집을 보듯이 편하게 읽어볼 수 있다.  아이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자식과 부모 관계는 그저 짧은 '순간'일뿐이다. 아이의 앞날은 당신이 결정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한 시절, 세 들어 살 수 있는 넉넉한 품을 갖는 노력이다. 집착과 자유아름다움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추함이 없다면 아름다움도 없다. 추함과 아름다움은 하나다. 집착에서 벗어나는 지혜는 의존적이고 상대적인 기준을 해체하는 것이다. 당신은 그 존재자체로 완전한 우주다. 스스로 이룬 일이 있는가우리가 그토록 애써서 이룬 일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우리의 성취는 대부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에너지, 도움, 행운..

독서/영성 2024.10.23

커넥톰, 뇌의 지도 part 1

숲미시세계에서 뇌는 거대한 숲이다. 뉴런이 나무이고, 시냅스는 가지다.  울창한 숲의 나뭇가지들은 서로 햇빛을 많이 받으려고 위로, 옆으로 뻣어나간다. 뇌에서 뉴런들이 가지를 뻗어나가는 모습도 이와 같다. 커넥톰뉴런과 시냅스의 연결회로도가 커넥톰이다. 인간의 정신은 커넥톰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르다. 커넥톰의 변화커넥톰은 고정되어있지 않다. 4가지 R(재생성, 재연결, 재가중, 재배선)로 커넥톰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골상주의사고나 언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뇌는 일반인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뇌를 부검하여 뇌를 이해해왔다. 뇌의 크기, 뇌 각영역별 기능을 바탕으로 뇌를 이해하는 방식을 골상주의라 한다. 골상주의의 한계피아노를 너무 열심히 친 피아니스트가 있다. 그는 운동부족으로..

커넥톰, 뇌의 지도 part 2

시냅스의 생성60년대까지는 어른이 되면 시냅스가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 가정은 완전히 폐기되었다. 어른이건 아이건 뇌는 가지치기를 하고, 동시에 새로운 시냅스도 만든다. 유전자와 뇌유전자는 우리 몸의 단백질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 단백질 중에는 뉴런의 기능과 관련된 것들도 많다. 일란성쌍둥이는 IQ도 비슷하다. 쌍둥이 중 하나가 자폐증을 보이면, 나머지도 자폐증을 보일 가능성은 60~90퍼센트이다. 유전자는 뇌의 기능에 큰 영향을 끼친다. 결정적 시기시냅스는 유아기에 급격하게 늘어난다. 시냅스는 유아기에 순생성 되고, 청소년기에 순제거 되어 60%까지 줄어든다. 성인이 되면 시냅스는 생성과 제거가 균형을 이룬다. 뇌졸증 환자에게는 사고 이후 최초의 3개월이 결정적..

논문의 힘

논문은 자유롭게 쓰는 글이 아니다. 기존 논문들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하여, 나의 생각, 주장을 얹는 글이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자신의 관점을 통해 기존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다' 논문의 창의성-내 생각을 그저 발산하는 것은 창의적인 논문이 아니다. 선행 연구들을 '수렴'하고 종합하여, 한발 나아가는 것이 창의적인 논문이다. 화제는 주제가 아니다-논문을 쓰려는 후배에게 논문 주제를 물어보면 '...에 대해서 쓰려구요'라며 논문 주제를 정한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대상을 정하는 것은 주제를 정한 것이 아니다.-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주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주제를 좁힐수록 쉽다. 주제의 연구현황을 살펴보자-관련 주제중..

독서/글쓰기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