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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낸다는 것 part 1

안철수 의원의 추천도서.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걸 알수는 없지만, 유학의 근본이 무엇이었는지 엿볼 수 있었다. 훌륭한 책이다. 비교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기으스대는 마음자부심과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은 속으로 다른 사람들을 깔보곤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만 수백만, 수천만 명이 넘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는 증거를 찾는 경향이 있다. 으스대는 마음을 품은 사람은 그 흔한 사람 중 하나일 뿐이다. 독특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 남을 존중하는 마음스스로를 낮추고 남을 높힐 때 남을 존중하는 마음은 돌아와 나를 높일 것이고, 스스로를 높이고 남을 업신여길 때 남을 업신여긴 마음은 돌아와 나를 낮출 것이다 귀빈을 대하듯 공경하라집밖에 나가 누군가를 만나면 그가 고관대작이든 평..

독서/영성 2024.11.07

나를 지켜낸다는 것 part 2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는 것스스로를 가두는 생각인도와 태국에서는 코끼리를 어릴 때부터 쇠사슬에 묶어 놓는다. 그러면 코끼리는 다 자라고 나서도 쇠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거대한 코끼리에게 쇠사슬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코끼리는 어린 코끼리 때의 기억 속에 여전히 묶인다. 도는 다른 것이 아니다. 그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뿐이다. - 맹자.집에서 닭이나 개를 잃어버렸다면 지체 없이 그것을 찾아 나설 것인데, 닭이나 개보다 1만 배나 더 귀중한 것을 잃어버렸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 - 맹자 정좌도교, 불교는 성리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성리학자들은 성찰과 명상으로 지혜를 얻었다. 성리학을 창시한 주희의 스승 이동은 이렇게 말했다. ''하루의 반은 책을 읽고 반은 정좌를 해야 한다..

독서/영성 2024.10.24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유튜브에서 추천(이하영 원장)하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참 긍정적이고 좋은 내용의 책이다. 시집을 보듯이 편하게 읽어볼 수 있다.  아이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자식과 부모 관계는 그저 짧은 '순간'일뿐이다. 아이의 앞날은 당신이 결정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한 시절, 세 들어 살 수 있는 넉넉한 품을 갖는 노력이다. 집착과 자유아름다움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추함이 없다면 아름다움도 없다. 추함과 아름다움은 하나다. 집착에서 벗어나는 지혜는 의존적이고 상대적인 기준을 해체하는 것이다. 당신은 그 존재자체로 완전한 우주다. 스스로 이룬 일이 있는가우리가 그토록 애써서 이룬 일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우리의 성취는 대부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에너지, 도움, 행운..

독서/영성 2024.10.23

커넥톰, 뇌의 지도 part 1

숲미시세계에서 뇌는 거대한 숲이다. 뉴런이 나무이고, 시냅스는 가지다.  울창한 숲의 나뭇가지들은 서로 햇빛을 많이 받으려고 위로, 옆으로 뻣어나간다. 뇌에서 뉴런들이 가지를 뻗어나가는 모습도 이와 같다. 커넥톰뉴런과 시냅스의 연결회로도가 커넥톰이다. 인간의 정신은 커넥톰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르다. 커넥톰의 변화커넥톰은 고정되어있지 않다. 4가지 R(재생성, 재연결, 재가중, 재배선)로 커넥톰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골상주의사고나 언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뇌는 일반인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뇌를 부검하여 뇌를 이해해왔다. 뇌의 크기, 뇌 각영역별 기능을 바탕으로 뇌를 이해하는 방식을 골상주의라 한다. 골상주의의 한계피아노를 너무 열심히 친 피아니스트가 있다. 그는 운동부족으로..

커넥톰, 뇌의 지도 part 2

시냅스의 생성60년대까지는 어른이 되면 시냅스가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 가정은 완전히 폐기되었다. 어른이건 아이건 뇌는 가지치기를 하고, 동시에 새로운 시냅스도 만든다. 유전자와 뇌유전자는 우리 몸의 단백질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 단백질 중에는 뉴런의 기능과 관련된 것들도 많다. 일란성쌍둥이는 IQ도 비슷하다. 쌍둥이 중 하나가 자폐증을 보이면, 나머지도 자폐증을 보일 가능성은 60~90퍼센트이다. 유전자는 뇌의 기능에 큰 영향을 끼친다. 결정적 시기시냅스는 유아기에 급격하게 늘어난다. 시냅스는 유아기에 순생성 되고, 청소년기에 순제거 되어 60%까지 줄어든다. 성인이 되면 시냅스는 생성과 제거가 균형을 이룬다. 뇌졸증 환자에게는 사고 이후 최초의 3개월이 결정적..

논문의 힘

논문은 자유롭게 쓰는 글이 아니다. 기존 논문들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하여, 나의 생각, 주장을 얹는 글이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자신의 관점을 통해 기존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다' 논문의 창의성-내 생각을 그저 발산하는 것은 창의적인 논문이 아니다. 선행 연구들을 '수렴'하고 종합하여, 한발 나아가는 것이 창의적인 논문이다. 화제는 주제가 아니다-논문을 쓰려는 후배에게 논문 주제를 물어보면 '...에 대해서 쓰려구요'라며 논문 주제를 정한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대상을 정하는 것은 주제를 정한 것이 아니다.-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주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주제를 좁힐수록 쉽다. 주제의 연구현황을 살펴보자-관련 주제중..

독서/글쓰기 2024.10.22

네 인생 우습지 않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전한길 선생의 진심이 느껴지는 글. 이것이 이 사람이 성공할 수 있었던 힘일까? 남 욕하는 순간 진 거다남을 욕하고 싶어질 땐 '내가 못난 놈이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남한테 너무 관심두지 말고 내가 어떻게 하면 잘할 것인지만 생각하자. 싸움에서 이기는 원리상대가 송곳으로 찌를 때, 스폰지가 되어주면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사람이 그렇게 변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배신하는 존재배신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렇게 말했다. 꽃과 열매 모두를 주지 마라. 꽃은 주되 열매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난은 감추어진 축복이다.

독서/비지니스 2024.10.13

과학 논문 쓰는 법

논문을 읽는 법과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원병묵 교수가 썼다. 논문을 빠르게 읽는 방법이 인상적이었고, 연구노트 작성에 대한 부분도 좋았다. 논문을 쓰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1.내용(주제는 왜?, 어떻게?)2.누구와3.언제까지4.언제 어디에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해당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효율이 생긴다) 논문 쓰는 게 어려운 이유연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문을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연구노트 작성일자별로 연구내용들을 노트로 작성하자 논문 읽을 때 tip-일단 abstract를 읽고, 바로 결론을 읽자-그리고 나서 '본론의 그림(표와 수식포함)'만 보자-이 상태에서 논문을 내용을 추정해 보고 볼만한 논문인지 판단하자-볼만한 게 맞다면 쭉 읽어보자(아니면 스킵..

독서/글쓰기 2024.10.13

글쓰기의 공중부양

오래되었지만 흥미로운 구석도 있는 글쓰기 에세이집. 이외수 선생님의 유머가 절반, 글쓰기 내용이 절반이다. 글쓰기 내용은 그런대로 볼만 하다. 하지만 선생님의 유머감각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유통기한이 지난 듯 하다.  글쓰기에는 인품이 드러난다.일단 좋은 사람이 되자. 글씨기에는 인격이 드러나니까. 생어를 쓰자생어는 추상적이지 않은 달빛, 천둥, 두뇌, 피부같은 단어를 말한다. 죽은말, 사어는 절망, 허무, 포부 지혜 이란 단어들이다. 사어보다는 생어를 쓰자. 사어를 써야한다면 적재적소에 쓰자. 꾸미지 말고 단문을 쓰자꾸미고 뒤집고 복문으로 만드는 건 그다음에 하자. 복문이 많은 원래 문장나는 사방에서 매미들이 주변의 나무들이 진저리를 칠 정도로 목청을 다해서 발악적으로 시끄럽게 울어대는, 맞은편에..

독서/글쓰기 2024.10.08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글쓰기와 읽기의 방법을 다룬 책. 글쓰기 조언들이 좋았고, 도움이 되는 도서들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글쓰기가 주제임에도 책 여기저기 정치성향(좌파 그리고 민주당)이 드러나는 것은 단점이다. 민주당을 열렬히 지지하지 않는 나같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이 좀 불편할 수 있다. 감정이 아니라 논리논리는 평등하며, 위아래가 없다. 한국어를 일단 잘해야 한다.인간은 생각을 언어로 한다. 언어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야 다국어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흔치 않다. 일단은 나의 모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이 출발이다. 고양이 실험새끼고양이의 한쪽 눈을 봉인하고 키우면,  봉인된 눈을 풀어도 그 눈으로는 보지 못한다. 뇌와 시신경이 이미 반대편 눈쪽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뇌 속 파라미터..

독서/글쓰기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