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글쓰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btpoint 2024. 10. 7. 12:20

글쓰기와 읽기의 방법을 다룬 책. 글쓰기 조언들이 좋았고, 도움이 되는 도서들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글쓰기가 주제임에도 책 여기저기 정치성향(좌파 그리고 민주당)이 드러나는 것은 단점이다. 민주당을 열렬히 지지하지 않는 나같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이 좀 불편할 수 있다.
 
감정이 아니라 논리
논리는 평등하며, 위아래가 없다.
 
한국어를 일단 잘해야 한다.
인간은 생각을 언어로 한다. 언어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야 다국어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흔치 않다. 일단은 나의 모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이 출발이다.
 
고양이 실험
새끼고양이의 한쪽 눈을 봉인하고 키우면,  봉인된 눈을 풀어도 그 눈으로는 보지 못한다. 뇌와 시신경이 이미 반대편 눈쪽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뇌 속 파라미터가 이미 반대편 눈으로 최적화된 것이다.
 
아기에게 완성된 문장을 사용하라
'찌찌' '때때' '응가' 이런식의 단어보다 아기에게 완성된 문장을 사용하라. 그래야 아이의  뇌는 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
 
아이의 독서법
아이는 고전100선 전집 보다 스스로 흥미를 느끼는 책을 읽어야 한다. 일단은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먼저다. 어른과는 다르다.
 
좋은 책이란
1. 인간, 사회, 문화 ,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2.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사용한 책
3.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
 
좋은 책들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 자유론은 아주 쉬운 말로 어려운 이론을 설명한다. 자유론 속 문장들은 글쓰기에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토지: 박경리의 토지는 우리말 단어와 표현이 담긴 보고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아름다운 문장들로 가득하다. 또한 좁은 생각을 우주로 확장시킨다. 
 
훌륭한 글은 못난 부분이 없는 글
-일본어식 표현 : ...적이며, ..화되어, ..의...
  ex: 나의 살던 고향은 -> 내가 살던 고향은
        민중의 주인된 삶 -> 민중이 주인인 삶 
-수동태 표현 : 일본어, 영어식 표현
-중문: 될 수 있으면 단문을 쓰자. 읽는 사람이 편하다.
-사전이해가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단어의 사용을 피하자.
 
훌륭한 글은 훌륭한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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