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투자 관련 8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

막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은 책. 버핏빠라고해서 반드시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조달비용에 대한 내용이다. 버핏은 늘 조달비용에 대한 솔루션을 만든 후에 투자 결정을 했다. 또한 투자대상의 기대수익률을 당시의 10년물 국고채권의 수익률과 비교했다. 버핏은 그저 희망에 차서 주식을 산 것이 아니었다. 투자에 앞서 자금조달과 이자수익을 함께 고민하는 자본전략가였다.   조달비용에 대한 고민 - 투자조합버핏도 그렇고 멍거도 그렇고 한때는 투자조합을 운영했었다. 하지만 투자자의 자금은 매우 비싼 자금이었다. 성과 배분은 매우 비싼 이자나 마찬가지다. 젊은 시절에 운영했던 조합들을 이들은 모두 해체한다. 이후 버핏은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다.  조달비용에 대한 고민 -..

집중투자의 정석

집중투자의 핵심해당 기업과 경쟁 기업, 그리고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집중투자가 가능하다. 깊은 이해가 있다면 집중투자를 안 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다. 그동안 내가 집중투자를 못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던 것 같다. 얼마큼 분산해야 하나최대로 봐도 30 종목 이내가  분산투자의 최대치이다. 버핏은 5 종목 정도를 말한다. 오버퍼폼의 기회는 집중투자를 할때 찾아온다. 루 심슨(한때 버핏의 오른팔)-그는 월스트리트와 떨어진 곳에서 일했으며, 블룸버그 단말기를 멀리 두고,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보지 않았다. 그는 시장의 노이즈로부터 자신을 보호했다.-자신의 능력범위 안에서 투자해야 한다 케인즈-케인즈는 경제학자이면서 투자자였다. 투자조합과 연기금을 운용했던 기관투자자였으며, 개인적으로도 큰 돈..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거 전주불도저의 책.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았다. 읽으며 밑줄친 부분들을 정리했다. 최고의 전문가가 되자'어떤 직업을 가지기로 했다면 그 직업에 대해서 가장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넷플릭스- 지로의 꿈)'. 스스로 많이 반성하게 되는 내용이다. 나는 얼마만큼 전문가이고자 했었나? 그리고 왜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나. 고민해야 한다. 경제신문에서 내년 전망을 보는 것전쟁을 앞두고 신전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과 같다 투자방식의 조언을 듣는 것투자조언을 하는 사람이 실제로 그 방식으로 성공했는지 확인해 보자. 대부분 시장에서 제대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또한 성공한 사람도 지금 말하고 있는 내용과는 다른 방법이 성공의 바탕이 되었던 경우가 많다. 입장에 따라 발언은 달라진다. 찰리 멍..

예측 투자 - 마이클 모부신

통섭과 투자를 쓴 마이클 모부신의 책. 기대보다는 배울 게 없었다. 시장의 기대를 역산해보자기대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현재의 주가를 도출하여 시장의 생각을 알아낸다. 팩터들로부터 주가를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가를 통해서 팩터의 값을 찾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매출성장률만이 미지수라면, 현재 주가와 다른 팩터들로 시장이 생각하는 매출성장률을 역산해 낼 수 있다. 하지만 수식에서 미지수가 1개가 아니라는게 함정이다. 향후 5년간의 영업이익률, 평균자본지출, 기대수익률 모두 미지수이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는 한개의 값이다. 미래에 대한 판단인 여러 미지수의 값은 결국 사람의 정성적 판단의 영역이 된다. 수식은 정성적 판단을 마치 정량적인 것처럼 포장한 것 뿐이다. 산업지도를 그려보자분석하려는 대상기업을 가운..

주식시장의 영원한 고수익 테마들

마법공식으로 널리 알려진 조엘 그린블라트의 책. 투자의 제1,제2원칙 1원칙 : '서른 이상의 그 누구도 믿지 마라' 2원칙 : '서른 이하의 그 누구도 믿지 마라' 스스로 찾은 지식이 진짜 돈이 된다. 널리 알려진 지식이라면 그것으로 돈을 벌 가능성도 적다. 투자전문가들은 그들의 개인적인 이득과 수수료에 봉사할 뿐이다. 분산투자 수십종목을 보유한다고 손실과 수익범위가 축소되지는 않는다. 분산효과를 볼 수 있는 최대치는 8종목 정도다. 현인들의 가치투자 그레이엄은 저평가 우량주를 찾아 돈을 벌었고, 그의 제자 워렌 버핏은 장기적으로 기초체력이 튼튼한 회사를 찾아내 그레이엄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버핏은 '저평가주는 저평가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평가의 이유가 ..

워렌버핏의 스노볼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의 전기인 "스노우볼". 이 책은 버핏이 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앨리스 슈로더(Alice Schroeder)에게 '의뢰'하여 쓰여진 책이다. 전기를 의뢰하면서 버핏은 "내가 말하는 내용과 다른 사람의 말이 다를 때는 무조건 나를 나쁘게 말하는 쪽을 선택해 주시오. 아첨이 덜한 쪽으로 말입니다"라고 요청했다고 하는데, 슈뢰더가 이를 너무 충실히 이행하여 책출간 이후 서로 불편한 사이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사실 미확인) 이 벽돌같은 책에 대한 독후감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오래도록 해왔으나, 유명 유튜버 김단테님이 21년도에 써 놓은 블로그글로 대신한다. 당연히 내가 쓴거보다 나을 것이고, 나도 이를 다시금 읽어보면서 사색해보려 한다. 서론: 워렌 버핏과 스노우볼 전기 소개 - ht..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 켄 피셔

켄 피셔라는 인물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켄 피셔의 아버지인 필립 피셔의 명저인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의 추천사(켄 피셔가 씀)에서였다. 이후 여러 유튜브에서 그의 인터뷰를 접하고 그가 단지 필립 피셔의 아들로 유명한 것이 아니라 대단한 펀드매니저이며, 여러 명저를 집필한 작가임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몬가 말많고 다혈질인 아저씨 하나가 귀 아프게 떠드는, 때로는 조금 화를 내기도 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읽게 되는 책이었다. 거의 존재하지도 않는거나 마찬가지인 더블딮, 변동성 확대에 대한 걱정, 재정적자에 대한 공포, 정파에 따른 호불호에 좌우되는 투자행위 등에 대해 그는 열정적으로 그릇된 시각임을 지적하고, 이를 선동하는 것은 언론과 전문가인 척 행세하는 장사치들이라 말한다.  켄피셔는 시장의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