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글쓰기 4

논문의 힘

논문은 자유롭게 쓰는 글이 아니다. 기존 논문들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하여, 나의 생각, 주장을 얹는 글이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자신의 관점을 통해 기존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다' 논문의 창의성-내 생각을 그저 발산하는 것은 창의적인 논문이 아니다. 선행 연구들을 '수렴'하고 종합하여, 한발 나아가는 것이 창의적인 논문이다. 화제는 주제가 아니다-논문을 쓰려는 후배에게 논문 주제를 물어보면 '...에 대해서 쓰려구요'라며 논문 주제를 정한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대상을 정하는 것은 주제를 정한 것이 아니다.-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주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주제를 좁힐수록 쉽다. 주제의 연구현황을 살펴보자-관련 주제중..

독서/글쓰기 2024.10.22

과학 논문 쓰는 법

논문을 읽는 법과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원병묵 교수가 썼다. 논문을 빠르게 읽는 방법이 인상적이었고, 연구노트 작성에 대한 부분도 좋았다. 논문을 쓰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1.내용(주제는 왜?, 어떻게?)2.누구와3.언제까지4.언제 어디에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해당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효율이 생긴다) 논문 쓰는 게 어려운 이유연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문을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연구노트 작성일자별로 연구내용들을 노트로 작성하자 논문 읽을 때 tip-일단 abstract를 읽고, 바로 결론을 읽자-그리고 나서 '본론의 그림(표와 수식포함)'만 보자-이 상태에서 논문을 내용을 추정해 보고 볼만한 논문인지 판단하자-볼만한 게 맞다면 쭉 읽어보자(아니면 스킵..

독서/글쓰기 2024.10.13

글쓰기의 공중부양

오래되었지만 흥미로운 구석도 있는 글쓰기 에세이집. 이외수 선생님의 유머가 절반, 글쓰기 내용이 절반이다. 글쓰기 내용은 그런대로 볼만 하다. 하지만 선생님의 유머감각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유통기한이 지난 듯 하다.  글쓰기에는 인품이 드러난다.일단 좋은 사람이 되자. 글씨기에는 인격이 드러나니까. 생어를 쓰자생어는 추상적이지 않은 달빛, 천둥, 두뇌, 피부같은 단어를 말한다. 죽은말, 사어는 절망, 허무, 포부 지혜 이란 단어들이다. 사어보다는 생어를 쓰자. 사어를 써야한다면 적재적소에 쓰자. 꾸미지 말고 단문을 쓰자꾸미고 뒤집고 복문으로 만드는 건 그다음에 하자. 복문이 많은 원래 문장나는 사방에서 매미들이 주변의 나무들이 진저리를 칠 정도로 목청을 다해서 발악적으로 시끄럽게 울어대는, 맞은편에..

독서/글쓰기 2024.10.08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글쓰기와 읽기의 방법을 다룬 책. 글쓰기 조언들이 좋았고, 도움이 되는 도서들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글쓰기가 주제임에도 책 여기저기 정치성향(좌파 그리고 민주당)이 드러나는 것은 단점이다. 민주당을 열렬히 지지하지 않는 나같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이 좀 불편할 수 있다. 감정이 아니라 논리논리는 평등하며, 위아래가 없다. 한국어를 일단 잘해야 한다.인간은 생각을 언어로 한다. 언어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야 다국어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흔치 않다. 일단은 나의 모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이 출발이다. 고양이 실험새끼고양이의 한쪽 눈을 봉인하고 키우면,  봉인된 눈을 풀어도 그 눈으로는 보지 못한다. 뇌와 시신경이 이미 반대편 눈쪽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뇌 속 파라미터..

독서/글쓰기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