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영성분야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는 켄 윌버의 저작. 큰 가르침을 얻은 책이다.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정신과학과 종교, 철학들은 때로 서로 모순되는 주장으로 우리를 혼란과 자포자기에 빠지게 한다. 이 책은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여러 사상들의 접근방식을 인간의 의식을 설명하는 스펙트럼으로서 분류한다.
책에서 설명하는 이 그림은 합일의식에 이르기 전까지의 마음, 의식의 수준들을 5단계로 나타낸다. 편견으로 둘러싸인 페르소나에서 각성한 인간은 자아 수준, 전유기체 수준을 넘어 초개아 수준, 그리고 마침내는 합일의식에 이를 수 있다.
인간은 본디 합일된 우주의 일부이나, 구분짓고 나누며 이름짓는 인간의 지능, 즉 앎으로 인하여 합일의식으로부터 멀어졌다. 인간의 자의식, 우리 안의 사고 프로그램은 구분하기에 기반하여 나와 남을 나눌뿐만 아니라, 내 안의 자아 또한 선호하는 부분만으로 한정하고 나머지를 억압한다. 자아의 이면을 억압하고 자신의 몸을 억압하는 분리된 의식은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 외부환경과의 갈등 또한 만든다. 인간의 안과 밖에서 투쟁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아닌 것으로 제외시킨 나머지 것들은 분리되고 제거될 수 없는 우리 자신이다. 페르소나에 억압받은 내면은 신경증과 정신질환으로, 마음으로부터 분리시킨 몸은 근육의 경직과 신경통으로 자신을 표출한다.
우리가 소외시킨 마음의 그림자, 그리고 우리의 몸, 더 나아간다면 다른 사람들과 자연을 우리 안에서 포용할 때 우리는 장대한 실체로써 자유로워진다. 의식의 스펙트럼을 따라 내안에서 비롯된 분리를 관조해 나갈 때, 우리가 소외시키고 미워한 것들은 다시 하나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존재로 돌아간다.
'독서 > 영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안의 참나를 만나다 (0) | 2024.06.09 |
---|---|
나의 눈 - 데이비드 호킨스 (0) | 2024.06.08 |
의식의 스펙트럼 - 켄 윌버 (0) | 2024.05.15 |
켄 윌버의 통합명상 (0) | 2024.03.31 |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 - 에르하르트 톨레 (0) | 2024.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