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2

2024년 올해의 책

올해는 내 평생 가장 많은 책을 읽은 해다. 대략 80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책을 정리해본다. 의식의 스펙트럼 - 켄 윌버나 자신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게 해준 책. 불교나 영지주의에서 말하는 깨달음을 칸트 이후의 서양사상과 연결지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으로는 뇌과학과도 연관지어 '나라고 하는 착각'에 대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다. 마음이 혼란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https://btpoint.tistory.com/80 의식의 스펙트럼 - 켄 윌버켄 윌버의 첫 번째 책이자 대표작. 종교와 철학, 심리학이 말하는 의식과 깨달음을 현대적 시각에서 설명한다. 의식의 분화태초의 우주에는 정신(합일의식)만이 존재했다. 여기서 어떠한 원인btpoint.tis..

독서 2024.12.31

아파트 공화국 part1

프랑스 학자가 바라본 한국의 아파트 국제적으로 아파트는 주로 하류층의 거주지이자 ‘도시폭력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해외에서는 저소득층에게 일정 수준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파트가 개발되었다. 즉, 아파트는 ‘평등’을 위한 사회시설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파트는 중산층이 거주하는 곳이자 경제적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차이’와 ‘신분’을 드러내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많이 다르다.독재정권과 아파트한국에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개발된 시기는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대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중공업 발전과 도시화, 산업화를 내세웠고, 이 과정에서 여의도와 강남개발계획이 시작됐다. 한국의 아파트는 애초에 서민을 위한 저가 주거시설이 아니었다. 오히려 양질의 주거환경을 제공하여 국가 발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