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난해한 책이다. 하지만 난해함 속에 담긴 내용들이 그렇게 심오한지는 잘 모르겠다. 쉽게 쓸 수도 있는 글을 어렵게 쓴 느낌이다. 이 책에 따르면 전쟁은 3가지 복합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폭력성, 확률의 게임, 그리고 정치적 도구라는 점이다. 폭력은 전쟁의 피할 수 없는 요소이며,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다. '전쟁은 정치행위다'라는 경구는 매우 유명하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이 책을 이용해서 전쟁을 정당화했다. 전쟁을 '정치행위'로 정당화하고, 폭력을 필연으로 대하며, 자신감을 강조한 것이다. 저자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정신적 활동', 그리고 '지휘관의 천재성'을 강조한다. 천재성은 공포심을 이기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타고난 마음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