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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랑의 투자 이야기

가투소(네이버카페 가치투자연구소)의 네임드인 포즈랑 님의 책이다. 한국의 전업투자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분. 이 책을 통해서 전업투자자들의 심리를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기업분석을 대하는 이 분의 자세를 본받아야 한다 느꼈다. 기업에 대한 누적된 분석경험과 지식이 나와 이 분의 근본적인 차이가 아닐까 싶다. 한순간의 욕심, 망설임, 작은 자만에 생각해본 적 없는 큰 손실을 만나게 된다. 그제야 시장이 얼마나 냉정하고 잔인한 존재인지 알게 된다. 투자는 지식이 아니라 심리와 태도의 싸움이다. 투자는 엄청난 부자가 되려고 하는 행위가 아니라, 은퇴 후나 노후에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하는 것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빨리 가는 게 목표가 아니라, 여유 있는 상태로 끝낼 수 있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머니리셋

코인 관련 신문기사 모음집 같은 자료집. 시장이나 기술에 대한 통찰이 있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소개자료들이 모아져 있어서 의미가 없지는 않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표스테이블 코인의 거래액은 이미 비자, 마스터카드의 결제액을 넘어섰다. 언뜻 이해가 잘 가지 않지만, 한국만큼 해외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적이지 않음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결제수단이 스테이블이 코인이 된 건가... 나는 스테이블 코인을 달러 점유율 확대를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달러보다 더한 악화(나쁜 통화)를 대체하여 외환결제만이 아닌 일상의 결제수단으로써 달러를 미국 이외의 국가에도 쓰게 만들겠다는 의도. 그리고 그 의도는 성공하고 있는 듯하다. BUIDL블랙록에서 만든 블록체인..

불교와 양자역학

양자컴퓨터를 공부하다 보니, 양자역학이 불교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된 책. 저자에 따르면 양자역학은 불교 그 자체이며, 불교는 양자역학이 밝혀내고 있는 우주의 법칙을 철학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책은 다소 어렵고, 친절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목적이 난해한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적당히 읽어나갔다. 어떤 입자도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중첩과 얽힘의 세계인 양자역학에서 이는 객관적이고 입증 가능한 사실이다. 고전물리학은 사물을 독립된 존재로 가정하지만, 불교의 철학과 양자역학의 증명은 미시세계에서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중관사상은 이렇게 말한다.첫째, 모든 것은 원인이 있으며 결과는 다시 원인이 되는 인과의 사슬 속에 있다. 따라서 나는 ..

그림으로 배우는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 기술에 대한 소개서. 2019년 발간된 책으로 현재의 흐름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양자컴퓨터 수업을 들은 후에 읽어서 그런지 이해가 어느 정도는 가능했지만, 만약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읽기가 가능했을지 모르겠긴 하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전자 등)가 가지는 '중첩' 그리고 '엮임'이라는 특성을 이용한 컴퓨터다. 양자의 이러한 특성은 양자가 물질이면서 동시에 파장이기에 가능하다. 양자는 스핀을 가지고 있고 스핀은 3차원의 영역에서 방향을 가질 수 있기에 양자가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는 방향과 폭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중첩과 엮임파장이기에 여러 데이터들이 중첩되어 하나의 양자안에 담길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하다마르 게이트를 통해서 양자를 중첩된(0, 또는 1) 상태로 만든다. 양자는 특정한 ..

EM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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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part 1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감추고, 업적은 포장하려는 목적으로 쓰인 전 연준의장 버냉키의 책. 책을 있는 그대로 믿어버리면 큰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물론 읽다 보면 누구나 '엥?' 이게 모지 하는 느낌이 들 것이니, 그냥 받아들이는 사람은 드물 거라고 믿는다. 나도 읽는 중간중간 계속해서 팩트 체크를 했다. 아래 내용은 책에 나오지 않는 부분을 내가 따로 찾아 정리한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의 책임은 상당 부분 버냉키에게 있다. 서브프라임 문제는 2008년에 갑자기 터진 것이 아니다. 2006년 버냉키가 연준 의장에 취임했을 당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던 문제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ARM(Adjustable Rate Mortgage)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ARM은 초기 몇 년간 낮은 이자..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part2

연준의 설립 -1907년의 금융발작을 jp morgan이 해결 -중앙은행의 페해를 막기 위해 설립하지 않던 것을 1913년 결국 연준 설립(버냉키는 이것을 파퓰리스트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존 로우 같은 사람들이 일으킨 화폐 대량 살포의 폐해를 걱정했기 때문이었는데.. 본인이 화폐 대량살포의 장본인이다 보니 이런 식으로 왜곡을 시도) 대공황(1931~1933) -대공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금본위제 때문에 생긴 디플레이션. 사람들이 돈을 안쓰고 잠가놓으려 했음 -또한 초기의 연준은 분권형 특징이 강해서 강력한 정책을 피기 어려웠음 FOMC -위원은 19명(연준총재 12명,연준이사 7명) -투표권은 12명( 8표 : 이사 7명 + 뉴욕연준총재, 4표 : 11명의 연준총재 중 돌아가며) 필립스곡선 -전통적인 필..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part 3

그린스펀 의장(1987~2006) -볼커가 인플레이션을 평정시킨 이후 부임한 그린스펀 -레이건 대통령이 임명. -그린스펀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이라는 특이점이 있지만 금융컨설팅회사 타운센드 그린스펀사의 대표로 금융권에서 활동한 인물 -그린스펀은 취임 이후 바로 블랙먼데이를 맞이함 이때 그린스펀이 한 말은 이후에도 반복되는데 연준의장이 이런 말을 하는 상황이 다시 온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함 '연준은 미국 중앙은행의 책임을 준수하여, 오늘부터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돕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할 모든 준비가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주식을 사야 한다는 말임) -그린스펀의 연준 이후로는 실물경제의 인플레이션->연준 긴축-> 불황전이 흐름보다,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part4

양적완화-1차 양적완화-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필요자금을 계산하여 자본증자 또는 구제금융을 수용토록 함-오바마는 2009년 7870억의 감세 및 지원법 서명-2009년 증시는 바닥을 친 후, 오랫동안 이어질 상승장을 시작-1차에서 에서 더 강하게 돈을 풀었어야 했다. 너무 조심스러웠다.-그러던 와중 유럽재정위기 발생(2010)-유럽은 단일통화를 채택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력이 제한.-유럽의 위기가 미국을 불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2차 양적완화 수행(2010)-국가채무한도 이슈로 S&P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3차 양적완화-3차 양적완화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물 매도, 장기물 매수) 수행-버냉키 시대 양적완화의 문제점은 '무엇이든 한다'는 일관된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연준위원들..

에너지혁명 2030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찬가. 2015년에 쓴 책이라 지금 시점에서 어느 정도는 이 책의 예상이 맞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그의 논지는 결국 가격이 더 싸다면 더 이상 기름을 쓸 이유가 없고, 원자력을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친환경에너지 기술에 대한 그의 예측은 너무도 낙관적이었다. 태양광의 그리드 패리티는 아직 완전히 도래하지 않았으며, 전기차 배터리는 여전히 비싸다. 그는 2015년 시점에서의 기하급수적인 가격하락을 근거로 전통에너지보다 태양광이 싸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런 기하급수적인 가격하락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태양광 발전단가 추이 *전기차 배터리 가격 추이 태양광 발전 관련해서 재미있었던 것은 지급보증 방식으로 부동산과 연동시켜서 파이낸싱을 하는 기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