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투자 관련

거인의 어깨1

btpoint 2026. 7. 16. 11:11

삼성전자를 팔고 나서 아쉬운 마음에 읽어보게 된 책. 결국 투자는 회사의 성장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제일 와닿았다. 마켓타이밍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그 지속성을 믿을 수 있다면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읽다 보면 저자의 주관이 다소 개입되었지 않았을까 하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글을 참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책이다.

 

가치의 성장

1달러 짜리를 50센트에 사서 1년 안에 1달러가 되면 수익률은 100% 이지만, 10년 후에 1달러가 되면 연 수익률은 7.18%가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환산 수익률이 감소하는 투자를 '마음 편한 투자'라고 할 수 있을까? 주식을 살 때는 시장이 비효율적이어서 매수 기회를 주고, 매수가 끝난 다음에는 또 감사하게 시장이 정신을 차려서 효율적으로 가치를 반영해 주어서 내가 주식을 팔 수 있게 해 준다는 가정일까? 시장은 그렇게 친절할까? 이 고민은 버핏의 다음과 같은 발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내재가치가 만족할 만한 속도로 성장하기만 한다면 그 사업의 성공이 언제 인정을 받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즉 회사가 성장한다면 저평가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격과 가치의 괴리가 지속적으로 증폭되어 결국 시장은 그 괴리를 반영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저평가는 결국 '성장'을 통해 해소되는 것이다.

 

미안능혜자가 성장

미스터마켓, 안전마진, 능력의 범위, 경제적 혜자, 경영자, 가치의 성장

 

인덱스 펀드

버핏 또한 자신의 유산을 운영하는 가족들에게 S&P500 인덱스 펀드를 추천했다. 너무 서두르고, 급하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만 버린다면 인덱스 펀드는 언제나 좋은 선택이다. 25년 26년의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낸 개별주식 투자자는 매우 드물 것이라 생각된다.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식 비중이 매우 높지 않다면 개별주식 투자자는 증시를 이기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는 인덱스 펀드 투자자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기도 했다. 통계적으로도 액티브 펀드의 90프로는 인덱스 펀드를 이기지 못한다.

 

액티브 펀드의 운용역은 펀차가 있겠지만 그래도 준수한 능력을 지닌 검증된 투자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그들도 지수를 이기지 못하는데, 그보다 개인투자자의 개별주 매매가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대부분 근거는 없을것이고, 대박을 내고 싶은 욕심,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조바심 등등이 이유일 것이다. 내 마음이 급하다하여, 과연 시장도 그 마음을 알아봐 줄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개별주식 투자를 꼭 해야 한다면 비중을 조절해서 인덱스펀드나 지수 ETF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 속의 문구

주식은 전통적인 투자자자산 중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주식은 높은 수익률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반면, 위험은 과장해서 알려져 있다.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우리 재산의 상당 부분은 항상 주식에 배분에 두는 것이 유리하며, 주식을 제외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한 선택이다.

 

흔히들 금을 안전자산이라고 말하지만 금은 실제로 안전하지도 않고 수익률이 높지도 않다.

 

인간의 의사결정을 다룬 책 '이기는 결정'은 기자들에게 정보량을 달리 해서 경마 결과를 예상하게 했다. 그 결과 어느 정도까지는 정보량이 늘어날수록 예측의 정확도가 비례하지만,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정보량이 늘어날수록 정확도는 떨어졌다.

 

훌륭한 운동선수를 묘사할 때는 흔히 '피지컬'이라고 부르는, 그 선수의 신체능력을 함께 묘사하지만 훌륭한 투자자를 묘사할 때는 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 투자자가 어떤 가용자원(지적 능력, 조력자, 투입 시간, 경험 등)을 어떤 맥락에서 활용하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레이엄이 '가치'라는 개념을 중요시 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우리가 '가치투자'라고 부르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레이엄의 가치투자는 저 PER, 저 PBR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가격과 가치를 비교해 보는 사고방식,관점을 의미한다. 즉 성장주도 가치주일 수 있으며, 저 PBR, 저 PER라고 해도 가치주가 아닐 수 있다. 그레이엄은 '성장'을 매우 강조했다. 성장이야 말로 투자자의 안전마진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주식은 시간이 갈수록 안전해진다. 버핏이 지겹게 강조하는 시즈캔디가 그 좋은 예다. 이 회사를 단순히 브랜드가치와 가격결정력 혜자로만 봐서는 안된다. 이 회사는 그 혜자를 바탕으로 수십년간 놀라운 성장을 보인 회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명한 투자자에서 그레이엄은 주식은 기업의 일부로 보아야 하고, 시장을 보는 적절한 관점을 유지해야 하며, 적정한 안전마진을 유지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레이이엄의 성장주의 적정주가 = EPS * (8.5 + 기대성장률 *2)

:증권분석 4판까지 있었으나, 5판(그레이엄 사후)부터 삭제된 공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지성이나 비범한 통찰력, 은밀한 정보는 필요 없다. 필요한 것은 건전한 의사결정 원칙을 갖추고 감정이 그 원칙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지키는 능력이다(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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