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23.4.30
23.3.30 쉰들러와의 법정 공방 대법원 패소 - 현정은 회장 1700억 배상 결정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대엘리베이터가 금융사들과 파생금융상품 계약을 체결했고, 쉰들러는 이를 문제삼아 현대엘리베이터와 2014년 소송을 시작함. 9년간 진행된 소송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쉰들러에게 배상금 1700억원을 지급하도록 판결. 지연배상금을 포함하면 27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현대엘리베이터는 받게 됨.
-현재 쉰들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15.5%이며, 추가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올 계획이었지만, 현정은 회장은 M캐피탈로부터 2000억원대 대출을 받아 이 자금으로 기존 주식 담보대출을 상환하고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배상금을 완납.
-그런데 지금 시점에 왜 대법원 판결이 나왔을까?
올해 6월에 ISDS 첫공판이 열릴 예정이며, 내년중순에 최종판결이 나올 예정. 아래 내용처럼 한국정부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며 해당사항을 회사와 회사 사이의 문제로, 정부는 중재자로서의 역할만을 주장하려는게 아닐까라는 추측도 해봄.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 분쟁 역사
이 블로그에 아주아주 잘 정리되어 있다.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경영권분쟁 과정에서 보여준 범현대가에 있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위상이며, 쉰들러의 의지이다. 대법원 패소로 현정은은 캐피탈에 까지 손을 벌린 상황. 이를 지켜보는 범현대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1편 https://blog.naver.com/jsblfwj/223065746193
2편 https://blog.naver.com/jsblfwj/223067933876
3편 https://blog.naver.com/jsblfwj/223070187509
향후 경영권분쟁의 방향성은?
현대엘리베이터로 들어온 돈 2700억(무벡스 지분 약 900억원, 현금 1800억원)은 어쨌든 주주들의 것이긴 한데...
1. 현정은 - 불안한 행복과 걱정되는 주주
- M캐피탈로부터 부터 받은 자금의 이율은 10% 초반으로 알려짐. 그리고 단기계약. 10%로 가정해도 일년에 300억원 가량 지출. 장기적으로 가져가기는 어려운 계약으로 현정은 측에서도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발언함. 재무적 투자자는 경영권을 인수하지는 않는 상황에서 자금만 투자하는 투자자를 말하는데.. 과연 그럴수가 있을까? 지분이 희석된다면 경영권이 쉰들러에 넘어갈텐데? 또 어떤 꼼수를 부리려고? 하지만 자금시장의 환경이 예전같지 않아서 예전처럼 꼼수를 부리기 만만치 않은 환경. 새로운 꼼수는 새로운 소송을 낳을 뿐.
2. 쉰들러
쉰들러는 오랜 기간동안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진출을 시도해왔으며,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를 인수하고자 함. 현정은 회장의 자금력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지분매입이라든지, 공개매수를 통해서 적대적인수를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상황. 다만 ISD에서 선량한 피해자임을 주장해야 하는 시점에서 적대적 인수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며 때문에 독자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기보다 주주행동주의 펀드라던지, 아님 범현대가라던지 이런 우군을 등에 엎고 진행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게 보임.
3. 범현대가
현대가 입장에서는 현대그룹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으나, 섣불리 나서는 것은 출혈경쟁을 만들 수 있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절호의 한방을 노리고 있을 것.
4. 경영권분쟁에 대한 결론
현 시점에서 결론이라고 말할 것은 없으며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투명함. 누구도 함부로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나 최근들어서 투신권에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 함.
회사는 어떤가?
- 일년 영업이익 1500억 이상 가능하며(그렇다면 현재 PER 10 이하), 22년의 경우 원자재 및 물류비용을 가격에 반영시키는 시차 때문에 실적 악화 발생하였으며, 22.4분기부터 가격반영 및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정상화 되었음.
- 특히 이 회사의 강점은 갈수록 기설치되어있는 엘리베이터의 숫자가 늘어나 유지보수 수익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는 부분임(연 800억 내외).
-거기에 덧붙여 금차 사태로 인해 현대무벡스의 실적이 100% 연결실적으로 잡히게 되었으며(일년 100억이긴 하지만) 무벡스는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기도 하는 상황임.
-또한 이번에 입금?된 무벡스 주식을 제외한 2000억 가까이 되는 현금은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